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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법대 석지영 교수, ‘배리상’ 수상

석지영(사진) 하버드 법대 교수가 미국 과학·문학 아카데미(American Academy of Sciences & Letters)가 수여하는 저명한 학술상인 ‘배리상’(Barry Prize)을 수상했다. 매년 인류의 지식과 아름다움 등을 위해 뛰어난 기여를 한 학자들에게 수상되는 상으로, 수상자는 매년 아카데미 회원들이 지명하고 이사회에서 임명한다. 배리상 수상자는 상금을 받게 되며, 아카데미 회원 자격도 갖게 된다.     28일 아카데미 측은 배리상 수상자 명단을 발표하고, “석 교수는 법과 법의 발전에 대한 심오한 지식, 그리고 개인 생활에서의 예리한 통찰력을 결합해 법이 우리 삶의 가장 친밀하고 민감하며, 사적인 차원에서도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대해 학술적, 대중적 이해를 높이도록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석 교수의 학문은 예술적 표현, 언론의 자유, 문화적 정체성, 교육학, 심리 트라우마 등과 같은 분야에서 정의를 실천하고 개인의 자유를 존중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탐구한다”며 “아카데미는 인류에 대한 석 박사의 뛰어난 공헌을 기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석 교수는 아시안 여성으로는 최초로 하버드 법대 종신교수로 임명된 인물이다. 뉴요커 매거진에 정기 기고하고 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미국 하버드 하버드 법대 수상자 명단 아카데미 회원들

2024-10-28

딸 셋 하버드 보낸 엄마, 책 냈다…밸리새생명교회 심활경 사모

한 명도 아니고 세 명의 자녀를 모두 하버드에 입학시켜 한인 커뮤니티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았던 한인 엄마가 책을 들고 왔다.   밸리새생명교회를 이끄는 지성은 목사의 아내 심활경(영어명 에스더 지) 사모가 그 주인공이다.   ‘나는 이렇게 세 딸을 하버드에 보냈다(샘앤파커스)’라고 제목을 붙인 이 책에는 세 딸이 밟은 학업 과정과 하버드의 삶이 자세히 담겨 있다.   책을 쓴 계기는 돌아가신 시아버지의 강력한 권유가 컸다. 2010년 첫째 딸 혜민(31)씨가 하버드에 입학했을 때만 해도 “착하고 신앙심이 좋은 손녀딸이 공부를 잘해 하버드에 갔다”며 좋아하셨다던 시아버지는 둘째 혜은(27)씨가 2012년 하버드에 들어가자 책을 써보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며느리에게 넌지시 말했다.   심 사모는 막내딸 혜성(21)양까지 2019년 하버드에 합격했을 때도 시아버지의 재촉에 손사래를 쳤지만 혈액암으로 시한부 진단을 받았다는 소식에 마음을 돌렸고 결실을 이뤘다.   심 사모가 책을 쓰게 된 이유는 또 있다. 만나는 사람마다 궁금해 한 비밀에 대해 그는 “세 딸을 하버드에 보낸 비법을 한인 학부모들에게 털어놓고 싶었다”고 말했다.     때마침 팬데믹으로 캠퍼스에서 집으로 돌아온 세 딸들에게 이것저것 질문하고 들으면서 8개월 동안 원고를 작성했다. 그는 지난 2016년 미주 중앙일보에서 보도한 교육기사 내용도 책에 언급했을 만큼 그동안 모은 신문기사 스크랩부터 세 자녀가 참여했던 프로그램 내용, 하버드 진학할 때 과정 등을 꼼꼼하게 담았다.   하버드 세 딸은 지금 각자가 원하던 전문가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 하버드대 정치학을 수석으로 졸업하고 스탠퍼드대에서 석박사 과정을 마친 혜민씨는 다음주부터 웨스트포인트에서 정치학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친다.     또 3학년 재학 중 하버드 법대 진학 프로그램에 합격한 혜은씨는 학부 졸업 후 2년 동안 스페인에서 보조 교사로 일하고 돌아와 현재 법 공부에 집중하고 있다.     막내 혜성씨는 팬데믹 기간동안 갭이어를 보내고 지금은 스미소니언 박물관이 운영하는 파나마 시의 해양 프로그램에서 산호초를 연구하는 인턴십을 밟고 있다.   심 사모는 “공부는 뛰어나지 않지만 나름 친구들과 행복하게 지내는 아이가 고민인 부모도 있고, 또 공부만 잘하는 자녀 때문에 고민하는 학부모도 만나면서 부모의 마음은 똑같다는 걸 새삼 느꼈다”며 “이 세상에 완벽하고 모든 게 최고인 자녀는 없다. 최선을 다하는 엄마만 있을 뿐이다. 늘 노력하는 한인 학부모들에게 이 책이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심 사모의 ‘나는 이렇게 세 딸을 하버드에 보냈다’는 세종문고와 알라딘US에서 구매할 수 있다.    장연화 기자하버드맘 하버드대 정치학 하버드 법대 한인 학부모들

2022-08-12

“하버드 법대 공부벌레? 그냥 좋아할 뿐입니다”

"저는 천재도, 공부벌레도 아닙니다. 그냥 좋아하는 걸 할 뿐입니다.” 하버드 법대 졸업생 중 상위 1%. 총 589명의 졸업생 중 고작 6명에게만 주어진 ‘수마 쿰 라우데(summa cum laude·최우수)’의 영예를 하버드 법대 사상 한인 최초로 안은 라이언 박(한국명 박영진· 27세)씨. 천재들만 모인다는 하버드 법대, 그 안에서도 두각을 나타낸 그는 “남들과 별로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대부분 ‘하버드 법대생’이라고 하면 제가 무슨 천재이거나 효율적인 공부 방법을 알 거라고 생각하세요. 열심히 공부하긴 했죠. 하버드에선 누구나 그렇게 공부하니까요. 하지만 공부를 공부라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청소년들이 컴퓨터 오락에 몇시간씩 빠지듯 저는 법을 공부하는게 정말 재미있었거든요.” 박씨는 “나 자신의 흥미와 능력에 맞는 분야를 찾는 것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하버드에서 배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주변의 세상을 다 잊을만큼 재미있는 것을 발견하면 그것에 열정을 쏟아보라”고 조언했다. 박씨는 1983년 미네소타주의 세인트 폴에서 태어나 자랐다. 스네일 레이크 초교와 치페와중, 브렉 고교를 거쳐 암허스트 칼리지를 졸업했다. 현재 매사츄세츠 캠브릿지에 거주하며 변호사 시험을 준비중이다. 오는 8월부터 9월까지는 워싱턴 DC 국무부에서 법률 자문으로, 또 가을부터는 뉴욕시 법원 서기(judicial clerk)로 판사들을 위해 조사도 하고 재판 판결에 대한 초안을 쓰는 일을 하게 된다. 그는 자신이 만난 정신적·학문적 스승들의 가르침을 후학에게 전해주는 교수가 되는게 꿈이라고 말했다. 유승림 기자

2010-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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